상담심리학

발달 과정에 있는 개인들의 정신건강 증지, 상담의 목적, 방법, 과정, 상담원의 양성, 상담의 본질 규명 등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를 말한다.

 

 

 

 

 

상담심리학은 조현병,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장애의 진단 및 치료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임상심리학에 비해 한국에서는 정상 범주에 있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보다 행복한 삶과 잠재력의 발현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실제 상담 장면에서의 이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개입 방법에서도 많은 공통점이 있다.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와 상담자는 상담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고 상담자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데, 내담자의 수에 따라 개인상담 또는 집단상담으로 분류할 수 있다. 상담은 일반적으로 내담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상담 목표 수립을 위한 초기면접 후 필요에 따라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단기상담 또는 장기 상담을 진행한다.

학문적으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치료, 융의 분석 심리, 아들러의 개인 심리치료, 칼 로저스의 인본주의 심리치료, 앨리스의 합리적 정서치료, 인지행동치료, 펄스의 게슈탈트 치료, 현실치료, 의사 교류분석, 해결중심 단기치료, 가족치료 등 시대적 사조와 더불어 기존 이론에 대한 반발 또는 보완으로 새로운 이론들의 출현 과정을 거치며 발달해왔다.

실제 상담 장면에서는 하나의 이론만을 단독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이론을 혼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상담자는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인 생각을 수정하고 행동 변화를 이끌기 위해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문제의 원인이 무의식 또는 유년기의 기억에서 비롯되었을 경우 정신분석 치료 기법을 병행할 수 있다. 또한 내담자가 수용과 존중이 필요한 상태라면 칼 로저스의 인본 주위 이론에 입각하여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고 경청할 수 있다.

과도한 경쟁체제와 상대적 박탈감으로 현대 사회에서 상담심리학의 필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상담은 임상, 교육, 산업, 인사 등의 현장에서 널리 쓰이며, 조직 구성원 관리 및 복지를 위한 기업에서의 상담사 활동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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